색상 설정의 이해

CMYK와 RGB



RGB는 빛의 3원색인 Red(빨강), Green(녹색), Blue(파랑)를 말하는데, TV, 모니터, 스마트폰 등 빛으로 표현되는 색입니다. 색을 더할수록 명도가 높아지는 가산혼합(Additive Color Mixing)방식으로, 3원색을 더하면 흰색이 됩니다.

CMYK는 잉크로 색이 표현되는 방식으로, 색을 더할수록 명도가 낮아집니다. 그래서 감산혼합(Subtractive Color Mixing)이라 합니다. Cyan(청록), Magenta(자홍), Yellow(노랑), blacK(검정)이 기본색입니다.
RGB와 달리 C, M, Y 세가지 색이 섞인 blacK이 포함된 이유는, 선명한 검정색이 세가지 색의 혼합만으로는 표현되지 않아서, 검정색 잉크가 별도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RGB의 Blue와 겹치기 때문에 Black의 첫 문자인 B가 아닌 맨 뒤의 K로 표시됩니다. (또는 색조를 뜻하는 Key의 앞글자라고도 합니다)

인쇄에서 색의 표현

인쇄 순서
가장 보편적인 평판옵셋인쇄에서, 색의 구현은 CMYK의 4개 인쇄판을 나누어 만든 후(4도 분판), 순서대로 겹쳐 찍어내면서, 색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CMYK의 인쇄순서는 가장 어두운 색인 blacK에서 시작해서 가장 옅은 Yellow가 맨 뒤입니다. 그 다음에 별색이나 코팅 등의 후작업을 위한 인쇄판이 최대 4개까지 추가되어, 전체 8단계의 인쇄가 한번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프토닝(Halftoning)
실제 색의 표현은, 단순히 4도로 나누어 색을 겹쳐 찍는 것과는 다릅니다. CMYK로 각기 분판된 인쇄판은 색의 전체면을 점묘화처럼 작은 점들의 집합으로 찍어냅니다. 그래서 4가지 색의 미세한 점들이 혼합되는데, 이것을 눈으로 보면 각각의 미세한 점들은 보이지 않고, 혼합된 하나의 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런 방법을 하프토닝(또는 스크리닝:Screening)이라 합니다.
영문 위키에서 발췌 : https://en.wikipedia.org/wiki/CMYK_color_mode

이때 모아레 현상이나 색의 뭉침을 방지하고, 보다 선명한 색의 표현을 위해, CMYK 각 색의 점들이 찍히는 각도를 다르게 합니다. 다음 그림은 그 대표적인 각도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문 위키에서 발췌 : https://en.wikipedia.org/wiki/CMYK_color_mode

별색(Spot color)
별색은 4도로 분판되어 혼합된 색이 아닌, 말그대로 별도로 만들어진 잉크로 표현되는 색입니다. 4도 인쇄된 색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느낌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데, 가격도 그만큼 2~3배 비싸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의 스와치 라이브러리에서 꺼내 쓸 수 있는 PANTONE사의 별색이 있습니다.


Adobe 프로그램에서 CMYK/RGB 설정하기

일러스트레이터와 인디자인은 CMYK가 기본이고, 포토샵은 보통 RGB를 기반으로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편집디자인 작업은 이 세가지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색상설정을 함께 맞춰줘야 합니다. 그렇게 안 하면, 같은 색을 사용했음에도, 조금씩 다른 색으로 표현됩니다. 이유는 아래 그림처럼 색상설정마다 표현되는 색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프로그램마다 각기 색상 설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고, Adobe Bridge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일괄적으로 색상설정을 동기화할 수도 있습니다.

색상모드 마다 다른 색 범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CMYK/RGB 설정
  • 메뉴 : File > Document Color Mode    * 문서가 열린 상태에서 활성화됨


포토샵에서 CMYK/RGB 설정
  • 메뉴 : Image > Mode    * 문서가 열린 상태에서 활성화됨


RGB → Lab Color → CMYK
대개 포토샵에서 많은 작업이 RGB 상태에서 이루어지는데, RGB 이미지를 CMYK로 변환하면, 색이 약간 어둡고 탁해집니다. 특히 파란색 계열의 변화가 크다고 하는데, 이런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RGB에서 Lab color모드를 거쳐, CMYK로 변환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Lab color는 RGB나 CMYK를 모두 포함하고, 실제 눈으로 식별가능한 모든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넓은 색상 범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색상 모드를 바꿀 때 중간과정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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